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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투자정보

[주식경험] 유나이티드제약 227% 수익실현 경험

by 타이탄96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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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유나이티드제약 기업개요

 유나이티드제약은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하는 제약회사로 2020년 12월 9일 기준 시가총액 7,800억 원으로 코스피 200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2.0 유나이티드제약을 매수한 이유

 

유나이티드 제약 손익계산서

(단위: 억원)

구분

2019

2018

2017

2016

2015

2014

매출액

2213

2119

1970

1769

1620

1552

영업이익

345

378

317

271

229

220

당기순이익

309

317

279

195

217

185

 

2.1 꾸준한 실적 성장

 유나이티드제약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최근 6년간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제약을 매수할 당시 향후에도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2.2 업종 평균에 비해 저평가된 주가

 유나이티드제약을 매수할 당시 제약업종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PER 100배 이상 되는 종목들이 다수 존재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PER 150배 이상, 셀트리온제약 PER 500배 이상 등)

반면 유나이티드제약을 매수할 당시 PER가 10배 정도였기 때문에 동일업종 다른 종목에 비해서 주가가 매우 저평가되어있었습니다.

 

2.3 재무안정성 우수

 유나이티드제약의 부채비율은 2015년도부터 2019년도까지 약 30%를 유지하고 있으며, 당좌비율 약 20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보율도 꾸준히 증가하여 2015년 2100%에서 2019년 3300%로 5년간 유보율이 1.5배 증가하였습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부채비율을 낮게 유지하면서 불황에 대비할 수 있는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리하면 유나이티드제약 주식을 매수한 이유는 꾸준한 실적 성장, 저평가된 주가, 충분한 자금 확보 이 3가지 조건이 모두 만족하고 있는 종목이었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실적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었고, 유나이티드제약의 주가가 동일업종 평균 주가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었으며 부채비율은 낮게 유지하면서 높은 당좌비율과 잉여자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3.0 주가급등

3.1 코로나 19 치료제 임상 계획 발표

 2020년 8월 19일 유나이티드제약은 코로나19 흡입치료제 연구 결과 발표회를 열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및 사용화 계획을 발표합니다.

 이로 인해 유나이티드제약의 주가는 28,050원(2020년 8월 18일)에서 100,000원(2020년 9월 10일)으로 17 거래일 만에 3.5배 이상 급등하게 됩니다.

 

4.0 주가 하락

4.1 강덕영 대표 머니투데이 방송 MTN 방송 출연

 2020년 10월 15일 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대표는 머니투데이 방송 MTN 방송에 출현합니다.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방송 링크: https://youtu.be/RBq8hHk5-MQ)

 

(영상 04:30부터)

진행자: 코로나 19 개발 이슈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CEO: 코로나19 치료제가 미국에서도 수백억씩 투자해서 성공하는 제품입니다. 주주 여러분 너무 큰 기대 갖진 말아주십시오.

 

(영상 20:56부터)

진행자: 회사의 비전과 최종 목표 시청자들과 주주님들에 대한 당부의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CEO: 너무 주식에 우리 거 가지고 올리지 말아 주세요. 괜히 젊은 분들 주식에 눈뜨지 마세요. 주식은 언제든지 손해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는 것을 당부를 드리고 회사 가치 이 회사가 재무구조가 어떠냐, 앞으로 미래가 어떠냐를 감안하고 코로나 쪽만 가지고 평가해서 주식을 너무 과도하게 하는 거는 반대합니다...

 

 

방송에서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과 주가에 대한 강덕영 대표의 발언으로 방송 당일인 2020년 10월 15일 유나이티드제약의 주가는 약 25% 하락하게 됩니다.

 

4.2 강덕영 대표 주식 증여

 유나이티드제약 주식 총 수의 25%를 보유하고 있는 강덕영 대표가 왜 이 같은 발언으로 주가를 하락시켰을까요?

 위와 같은 발언을 한 이유에 젊은이들의 빚투, 영끌에 대한 우려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증여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덕영 대표는 1947년생으로 2020년 기준 한국 나이 74세입니다. 경영자로서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 또한 2020년 4월 22일 강덕영 대표의 장남 강원호에게 35만 3천 주를 증여한 사실로 봤을 때 향후 몇 년 이내에 본격적인 경영권 승계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영권 승계를 위해 앞으로 수백만 주의 주식을 아들에게 증여를 해줘야 하는 강덕영 대표의 입장에서는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로 인한 주가 급등이 달갑지만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급등한 주가만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주식 증여 시 발생하는 증여세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5.0 유나이티드제약 227% 수익 실현

 제 계좌의 유나이티드제약 매수 평균단가는 약 17,000원이었습니다. 만약 주가가 10만 원까지 급등했을 당시 유나이티드제약을 매도했다면 500%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가가 급등하였을 당시 유나이티드제약 주식을 매도하지 못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급등에 앞으로도 계속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과 단기간의 크게 올라간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보는 만족감에 취해서 냉철한 판단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흡입치료제 개발이라는 호재로 급등한 주가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기대와 달리 주가는 몇 주 만에 10만 원에서 5만 원으로 크게 하락했고 500%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고 227% 수익실현을 했습니다.

 

 이번 유나이티드제약 투자를 계기로 주가가 크게 변동하였을 경우 감정적인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주가가 너무 과도하게 올라가거나 떨어진 것은 아닌지 침착하게 판단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투자하고 있는 종목의 주가가 크게 변동한 경우 2가지는 반드시 확인할 것입니다. 첫 번째로 호재, 악재로 인해 회사의 실질적인 이익, 손해가 언제, 얼마나 발생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판단하는 것두 번째로는 호재, 악재로 인해 발생된 주가 변동이 과도하거나 적은 것은 아닌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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